고성군 땅 값 상승률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경남도내 군 지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가 지난 14일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2020년도 1월1일 기준)에 따르면 고성군은 전년대비 3.1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22%보다 1.11% 낮은 수치로, 최근 5년간 매년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다.

경상남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2.38% 상승했다.

도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남해군 7.66%, 거창군 6.19%, 산청군 5.8%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창원시 성산구 ?0.25%, 창원시 의창구 ?0.18%, 창원시 진해구 0%순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2020년도 경남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요인으로는 ▲남해군의 다이어트 보물섬, 힐링빌리지 조성사업과 ▲거창군의 태양광발전소 및 일반상업지역 토지수요 증가 ▲산청군의 전원주택 토지수요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전국 평균 상승률에 비해 낮은 이유는 창원시와 거제시·통영시·고성군 등의 자동차산업 및 제조업 경기침체, 조선산업의 약세와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구 감소 등으로 분석했다.

고성군은 14개 읍·면 총 2,976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에 따르면 고성군에서 가장 높은 표준지 공시지가는 ㎡당 199만원인 고성읍 동외리 287-8 건물이었다.

이 밖에 고성군청, 고성성당, 고성시장 인근 지역이 높게 나왔다.

반면 가장 낮은 표준 공시지가는 ㎡당 315원인 개천면 예성리 산174 구례저수지 서측 인근 산이었다.

고성군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4년 9.38%로 최대치를 찍은 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