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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알고 있는 건강상식에 대하여 <1>
<미래건강> 제정인
의학박사, 제정인내과의원 원장
2012년 02월 24일 (금) 11:43:57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잘못된 건강정보는 오히려 병을 만들고 키울 수 있습니다.
건강과 질병에 대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소금을?
땀을 흘리면 염분보다 수분이 몸 밖으로 훨씬 많이 빠져나가므로 몸 속의 염분 농도가 높아진다.
여기에 소금까지 먹으면 농도는 더 높아지고, 장에서 염분을 흡수하기 위해 수분이 위와 장에 집중, 탈수현상이 더하게 된다. 이럴 때는 충분한 물을 꼭 마셔야 한다.
* 술 마실 때 얼굴 붉으면 건강?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로 분해되고 다시 초산으로 분해돼 없어진다.
그런데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발갛게 되는 것은 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됐거나 부족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일 뿐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강하고 암 유발물질로도 알려져 있으며, 몸에 남아 있을 경우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게 되고, 그 독성에 의해 혈관이 확장돼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가빠지는 것이다.
심한 경우 얼굴뿐만 아니라 온몸이 붉은 반점으로 뒤덮이는 것은 온몸에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이 퍼졌다는 증거다.
술을 자주 마시다 보면 주량도 늘고 얼굴도 덜 붉어지는데, 이는 주량이 는 것이 아니라 뇌가 알코올에 적응한 결과다. 당연히 그 만큼 아세트알데히드는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남는다.
* 목이 뻣뻣하면 고혈압이다.
고혈압 때문에 뒷목이 뻣뻣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은 아무런 증상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목이 뻣뻣한 것은 심한 스트레스로 목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때는 안정을 취하고 진통제를 먹거나 뜨거운 물이나 수건으로 마사지를 하면 좋아진다.
* 술잔을 돌리면 간염이 옮는다.
간염환자와 술잔을 돌리거나 국물을 함께 떠먹더라도 간염은 전염되지 않는다. 과거 『간염 예방을 위해 술잔을 돌리지 맙시다』라고 강조한 건 간염 예방보다 과음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간염은 母子(모자) 간의 탯줄 감염, 불건전한 性접촉, 주사기, 면도기, 칫솔 등을 통해서만 전염된다.
* 속이 쓰릴 땐 우유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속이 많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면 처음엔 속 쓰림이 덜하다.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강한 산성인 위염을 중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다. 우유의 단백질을 분해하기 위해 위산이 더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가 나쁜 사람이, 속이 쓰릴 때마다 습관적으로 우유를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 특히 궤양이 있는 사람이 자기 전 우유를 마시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금해야 한다.
그렇다고 우유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무턱대고 ‘속 쓰림엔 우유’라는 생각은 피해야 한다.
* 소변을 참으면 병이 되므로, 소변은 가급적 자주 보는 게 좋다.
소변이 마렵지 않은데도 틈만 나면 화장실로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소변을 자연스럽게 배출하기보다는 억지로 쥐어짜는 격이므로 방광에 좋지 않다. 소변을 저장하였다가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 방광에는 소변이 어느 정도(약 350㎖) 차야 자연스럽게 배설이 되는데, 자주 화장실을 가면 오히려 방광의 자연적인 배출 기능을 저해하게 된다.
* 뇌졸중 등으로 쓰러졌을 땐 우황청심환을 먹여야 한다.
심장이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거나 울화가 치밀 때 등 우황청심환을 응급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許浚(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서 중풍, 즉 뇌졸중의 증상에 대한 응급처방효과가 있다고 쓰고 있다. 그러나 뇌졸중이 발병해 의식이 없을 땐 우황청심환을 먹여선 안 된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입으로 넣어 삼키게 하면 氣道(기도)가 막혀 질식사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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