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에 이어 읍내 순환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고성군 대중교통 체계 개편 용역을 통해 고성읍은 고성군민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고성읍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단지와 학교들이 분포해 읍내 순환버스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고성군은 오는 6월 업체를 선정하고 7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는 택시업계 반발 등으로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읍내 순환버스는 운행시간이나 노선은 지난 고성군 대중교통 체계 개편 용역에서 발표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읍내 순환버스 운영은 1일 2대의 버스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읍내 순환버스의 B/C분석을 통해 효율성 면에서 경제적 최적 운행대수는 1대로, 이상적인 최적 운행 대수는 2대로 분석되어 2대로 결정됐다.

운행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배차간격은 30분에서 60분으로 오전 7시, 7시 30분, 8시, 8시 30분, 9시, 9시 30분, 10시, 11시, 12시, 오후 1시, 2시, 3시, 3시 30분, 4시, 4시 30분, 5시, 5시 30분, 6시, 6시 30분, 7시로 1일 총 20회를 운행하게 된다.

1대 운행 거리 편도는 20분 정도로 양방향 운행으로 체감 배차시간은 15분 내외가 된다. 

노선은 코아루더파크-수남사거리-서외오거리-덕진휴먼빌-대동타운-고성읍사무소-시외버스터미널-고성시장-학우사-국민건강보험공단-고성군법원-대동남산아파트로 계획되어 있다.

읍내 순환버스 요금은 정식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와 마찬가지로 1,2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읍내 순화버스 사례를 보면 거창군 읍내버스는 3대, 의령군 마을버스는 1대, 창녕군 읍내 순환버스는 1대로 운영되고 있다. 

창녕군의 경우 농촌형 교통모델을 통한 노선을 운행하고있으며 도입 초기 1일 평균 이용객이 24명이던 것이 코스 캐편 이후 1일 평균 99명으로 증가하고 1일 운행 횟수도 14회에서 21회로 늘이는 등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고성군과 실정이 비슷한 거창군 읍내버스의 경우는 2대에서 1대 더 늘여 3대로 운행하고 있는데, 2대로도 충분히 수요를 맞출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와 고성군이 2대로 결정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성군은 현재 읍내 아파트 셔틀버스 4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읍내 순환버스 운행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학생들의 통학 등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