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통영‧고성 선거구에도 불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두 통영고성경제철학연구소 대표가 지난해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데 이어 같은 당 선기화 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통영선거대책본부장과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이 각각 7일, 1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민심잡기에 나섰다.

먼저 선기화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통영, 21일 고성에서 각기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개혁 완수를 위한 매우 중차대한 고비임을 저와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는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의 지지율을 뛰어넘는 확장된 지지력을 창출할 수 있는 후보만이 본선에서 보수의 장벽을 깰 수 있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지난 16일에는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지난해 재선거에서 낙마한 뒤 절치부심해 온 양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해 낙선의 고배를 들었다. 하지만 도처에서 왜 떨어졌냐며 원망하는 소리, 저를 위해, 우리를 위해 울어주는 소리에 어렵게 일어났다”며 “이제 다시 힘차게 출발한다. 통영‧고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 단디 그리고 야무지게 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 예비후보는 앞서 11일 자신의 저서 ‘일하고 싶습니다-단디 그리고 야무지게’ 출판기념회도 열며 지지층 결집에도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에서만 세 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한 가운데 홍순우 전 경남도지사 정무특보도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에는 현역인 정점식 국회의원이 지역구 수성을 자신하며 통영‧고성을 오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 거론되고 있다.

출마 채비를 마친 예비후보들과 출마를 저울질 하는 인물들까지. 이번 설 명절 전후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