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취입 관련 지자체의 기업체 독려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고성군이 기업체와의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은 장애인 자립과 관련해 장애인부모회 및 유관기관 확대간담회를 지난 13일 고성군청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장애인부모회와 간담회시 장애인부모의 주요 고충사항인 발달장애 자녀의 학교 졸업 후 취업문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백두현 군수가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성교육지원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 영보직업재활센터, 고성군장애인복지센터, 사랑나눔공동체, 일자리창출담당, 장애인복지담당 등 관계자 17명이 참석해 장애인 취업 관련 협력체계 구축과 기관별 역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 참석자는 장애인 취업과 관련해 취업단계 및 장애인 취업교육, 기업의 장애인 채용의지 중요성 등에 대해 언급하며, 장애인부모들이 평소 취업과 관련해 궁금해 하던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기관들은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취업관련 기관별 역할 및 협조사항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며, 앞으로 고성군 장애인 취업과 관련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남지사 관계자는 “사실상 기업체의 의지가 중요하다. 장애인을 의무 고용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면 부담금을 납부하겠다고 하면 강제성을 띌 수가 없다. 실제로 창원 등에서는 기업체에 취업하는 중증장애인이 많다. 이런 점에서 고성군에서 관내 사업장을 독려를 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고성군장애인복지센터 관계자는 “장애인 직업 평가·상담이 필요할 시 직업재활사를 초빙해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부모회의 중간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백두현 군수는 “기업체와 일정을 잡아 장애인이 취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계속적으로 간담회를 통해 행정과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장애인 취업 관련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장애인복지관련 선진사례를 적극 반영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고성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2019년부터 장애인단체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건의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반영했다.

그 결과 시각장애인주간보호센터 중식비 인상, 지체장애인협회운영비 인상, 농아인협회사무실 무상 사용, 농아인 문화캠프 신규사업 지원,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가족캠프예산 증액지원, 장애인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는 장애인전용체육관(반다비) 건립 등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오고 있다.

고성군의 2020년 장애인 지원사업 예산은 총 100억원으로 장애인 자립지원을 위한 장애인 일자리사업 추진, 장애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장애인연금·장애수당지급,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장애인단체지원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복지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