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거 된 폐지학교인 삼오초등학교의 옛 모습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권우식)은 지난달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 폐지학교인 거류초등학교 대장분교장의 본관과 별관, 삼오초등학교의 본관 그리고 동해초등학교 대동분교장의 급식소를 철거했다.

이번 철거는 1999년 폐지된 학교를 대상으로 2018년에 시행한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사용제한 여부가 ‘D등급’으로 결정됨에 따라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추진했다.

교사동 철거작업으로 졸업생과 지역민들의 정겨운 학창시절이 깃든 학교 건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에 대해 대장초등학교 천명갑 총동문회장은 아쉬움을 표했다.

고성교육지원청은 폐지학교의 기록물 뿐 만 아니라 시청각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철거된 학교들의 학교 전경이 담긴 사진기록물을 모아 기록물 편찬과 전시를 할 계획이며, 폐지학교 총동문회에 사진첩을 전달할 예정이다.

권우식 교육장은 “폐지학교는 체계적인 관리가 힘들어 안전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힘든 것이 현실이라 교사동을 철거하게 돼 졸업생들과 지역민들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학교가 우리에 주었던 많은 이야기가 담긴 유산은 우리 교육지원청에서 잘 관리하고 지역민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