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치매전문요양원(이하 치매요양원)에서 지난 11월 실시된 고성군행정사무감사 복지지원과 분야에서 배상길 의원이 지적한 내용들에 대해 반박하고 이 발언들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에 직면했다면서 공개 사과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배 의원이 지적한 잘못된 정보가 여과 없이 언론에 보도 되면서 군민들에게 혼란은 물론 치매요양원 전 임직원들에게도 큰 상처를 안겼다 주장하는가 하면 행감 기간 중 사전 약속도 없이 방문하여 각종 자료를 요구했다면서 이는 의원직을 이용한 명백한 ‘갑질’행위다고 비난했다.

치매요양원은 지난 17일, ‘고성군의회 배상길 의원 갑질 행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행감에서 배 의원이 발언한 내용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이 발언한 내용들이 어떤 근거에서 이루어졌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지난 행감 복지지원과 감사에서 고성군노인치매전문요양원이 “산재 인정이 많고, 시설이 협조가 안 되며, 시설 운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노인요양원은 “직원 인건비와 운영비를 이중 지급 받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고 밝히면서 이 모든 발언에 대해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치매요양원은 또 배 의원이 행감 기간 중 관용차량으로 치매요양원을 갑자기 방문하여 시설장이 부재중이라 말 했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자료를 요구하면서 “촉탁의가 고작 이돈 받고 촉탁의 할 마음이 있겠느냐”며 촉탁의를 비아냥거림을 뛰어넘는 인격적 모독 발언을 했다면서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치매요양원 측은 “치매요양원은 피감기관이 아닌데도 배 의원이 막무가내로 찾아와 자료 요구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답했다”면서 “우리는 행정에 감사 자료를 충분하게 제출했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공식 절차를 통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 모든 것을 무시하는 처사는 올바른 의정활동이 아니다”고 일침 했다.

이어 배 의원이 “시설운영이 안 된다”고 지적한 내용은 어떤 근거인지 묻고 싶다 반문하고 어떤 부분에 시설운영이 심각한지? 심각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방향은 무엇인지? 알려주면 적극 반영하여 개선하겠다고 했다.

치매요양원은 의정활동이 아닌 일에 고성군의회 관용차량을 이용하여 공무원을 대동한 일이 과연 고성군의회가 일을 처리하는 공식적인 방법인지 묻고 싶다면서 이에 대해 고성군의회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치매요양원은 고성군의회와 배상길 의원에게 이와 같은 공개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요구키로 하고 그와 함께 진심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청할 계획이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상길 의원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