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 설립 및 운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가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과 종합사회복지관 민간위탁을 위해 급조된 단체는 아닌지, 이익을 위해 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 받으려고 한 것은 아닌지 설립 목적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으며, 체육발전기금을 비롯한 각종 기탁금이 사회복지협의회로 들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오해와 편견을 직면하고 씻을 수 없는 오명과 수치심으로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잘못이 있으면 법의 판단을 받고 사과를 해야겠지만,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해명하고 바로 잡아야겠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수년간 진행해 온 관내 사회복지시설장들의 모임인 고성군사회복지시설협의회가 모태가 되어 발기인총회 및 설립등기를 거쳐 창립하게 된 것으로, 법인설립에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시설장 외에도 문화체육, 법률, 교육, 의료, 세무회계, 금융 등 다양한 종사자들이 법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이나 비등기이사, 임원 등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기부금 모집은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한 사실이 없으며, 고성군체육발전기금은 지정 기탁 기부금으로 공정한 기준에 의해 배분하고 있고 협의회가 독자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했다.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기부금이나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것이 법으로 보장된 단체이며, 협의회를 통해 기부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전했다.
운영 실적으로는 지난 7월 창립대회를 갖고 고성군과 고성군의회의 도움으로 전국 최초 장남감도서관 설치를 위해 준비 중이라 했다.

5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보여주기식 사업보다는 내년을 위해 내실 있는 사업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물을 얻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이 책정돼 있으나 실제 호봉보다 낮게 책정해 받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호봉에 따라 인건비가 오르지 않는다면 어떻게 계속 일을 할 수 있겠냐고 했다.

우석주 회장과 임원들은 “이미 의회에 관계 사실을 전달했음에도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 의혹을 제시하는 일부 의원님들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닌데 의혹으로 인해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사기를 꺾는 지나친 비판과 여론몰이를 당하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고성군과 그 어떤 커넥션도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군민들께서 오해와 편견을 벗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회복지시설장은 “행정사무감사 발언들과 그에 따른 일부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사회복지사로 일 하고나서 처음으로 후회를 느꼈다”며 “20여 년간 사심 없이 노력해왔는데 이런 결과로 돌아오니 너무 가슴 아프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우석주 회장은 “사회복지시설의 모든 종사자들이 이용자들의 폭언과 폭행을 감수하면서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고 있는 현실을 알아주시기 바라면서 앞으로도 사회복지사들이 힘내서 노력 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는 고성군의회를 찾아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 앞으로 고성군 복지 향상을 위해 사회복지사업법에 근거한 사업을 모범적으로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