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중학교(교장 이성철) 독서동아리 학생 11명이 지난 20일 김정섭과자점을 방문해 ‘꿈·사람·행복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진로독서와 연계한 사람책 도서관을 운영했다.

‘사람책 도서관’은 학교도서관에서 종이책으로 느낄 수 없는 생생한 이야기와 경험을 사람책과 직접 마주 앉아 대화를 통해 전달하고 읽는 방식의 교육이다.

이날 만난 사람책은 마을 주민이자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만나는 빵집 사장님으로, 자신이 살아온 삶의 경험은 물론 빵에 대한 철학과 지식을 독자이자 지역후배인 학생들에게 들려줌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한 번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독자로 참여한 학생은 “처음에는 사람책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몰랐지만 이번 준비과정과 경험을 통해 의미를 알게 되었다”며 “독서와 제과제빵사에 대한 진로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케이크를 직접 만들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고성중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와 마을이 함께 관심을 가질 때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