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주민자치의 모든 것이 고성에 모였다.

‘2019 제1회 경상남도 주민자치박람회’가 지난 8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도, 시군 주민자치회·위원회 위원 등 도민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 문화·여가 프로그램 운영에만 집중되었던 주민자치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내 18개 시군 주민자치 우수사례와 주민자치 및 자치분권 활성화에 대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주민중심의 화합 한마당 행사다.

박람회는 전년도 주민자치 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팀인 함안군 가야읍 ‘100인의 합창패밀리’ 팀의 축하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국민체육센터에서는 시군 주민자치 홍보부스가 운영됐으며 18개 시군에서 주민자치활동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역도경기장에서는 시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렸으며, 문화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는 주민자치, 자치분권 활성화와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열띤 토론과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회 전환 표준조례안’ 골든벨과 해설이 진행됐다.

또 국민체육센터 밖에서는 고성군 특산품 등을 활용한 푸드존과 플리마켓으로 구성된 ‘도깨비 낮 시장’이 운영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동아리 경연대회 부문에서는 거창군 주상면이 최우수상을, 우수사례 발표 부문에서는 진주시 집현면이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고성군은 고성읍 판소리 '취함'팀이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부문 장려상을, 고성읍 '함께하는 주민자치 함께 웃는 복지고성'이 우수사례 발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유인석 경상남도 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올해는 우수동아리 경연대회만이 아닌 박람회를 진행한 첫 해로 주민자치 발전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자치박람회가 주민 스스로의 축제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군수는 “올해 고성군은 제18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제도정책분야 우수사례 지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경남에서는 최초로 읍장 주민추천제를 시행하는 등 고성이 경남의 주민자치를 선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