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산 공공비축 벼(건조벼) 매입 검사가 지난 8일 고성읍 송학마을을 시작으로 12월 3일까지 실시된다.

고성군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고성사무소(소장 안재효, 이하 농관원)에 따르면 올해 고성군 공공비축미곡 매입 물량은 40kg 포대벼를 기준으로 건조벼 10만 3,208대, 산물벼 3만 1,824대로 총 13만 5,032대이다.

공공비축 벼 중 수확 후 바로 산물 형태로 매입하는 산물벼 검사는 각 지역 미곡종합처리장(RPC)과 건조·저장시설(DSC)에서 지난 9월 23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매입 가격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올해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조곡(40kg)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매입가를 결정하되, 우선 수매 직후 포대(40kg)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역별로 매입대상 벼 품종을 지정(고성군: 영호진미, 새일미)하여, 그 외 품종을 출하한 농가에 대해서는 5년간 공공비축 벼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된다.

품종 확인(검정)을 위해 매입 장소에서 농가별로 시료를 채취(전체 매입대상 농가의 5% 표본추출), 검정기관에서 품종 검정을 실시한다.

현재 농촌 인력감소 및 기계화 정착 등 농업 여건 변화에 발맞추어 기존의 소형 포대(40kg)벼 매입을 줄이고, 대형 포대벼(800kg)벼 매입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또 농업인의 검사 편익 도모를 위해 마을별·들녘별 출하시간을 사전 배정하는 등 시차제 검사를 체계적으로 실시해 매입 검사장의 혼선 예방과 농업인 검사대기 시간 최소화로 농업인 편의를 제공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수송과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 소형포대(40kg)를 줄이고, 기계화가 가능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형포대(800kg) 매입에 적극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피해 벼 매입은 읍면에서 신청을 받아 별도로 매입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