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박물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쌓는 행사가 열렸다.

고성박물관은 지난 9일 ‘박물관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박물관에서 하룻밤 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가을밤 박물관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내 6세~10세 유아동 및 보호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진행된 행사는 박물관 옥상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 찾기, 박물관 내 실내 캠핑, 송학동고분군 탐방, 대형스크린 영화관람, 에어바운스 타기, 전통 연 만들기, 한지공예 등 다채로운 놀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한 참여자는 “별자리 관측이 가능한 대형 돕소니언 망원경까지 있어 생색내기 행사가 아닌 실질적인 체험이 되는 좋은 행사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들은 “고성군에 이런 행사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여름캠프처럼 매년 진행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박물관을 친근한 이미지로 변모시키고 참여 가족들에게 가을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송학동고분군 및 고성박물관의 관광자원을 활성화시키고 소가야시대를 이해하는 살아있는 교육장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