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을 지킨 의기 월이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회장 박서영)은 지난달 25일, 26일 양일간 제2회 월이 축제를 개최했다.

선양회는 26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월이 예능선발대회를 열었다. 월이예능선발대회는 가·무·악에 능한 젊은 예능인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공연장을 달궜다. 선양회는 이들이 고성의 문화와 월이의 역사를 온 세상에 퍼뜨리는 홀씨이자 밀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월이예능선발대회 전 오전에는 ‘채색도지기 월이상’ 전시장 오픈식을 갖고 오찬으로는 고성의 농수산물로 정성껏 만든 월이 떡국이 제공됐다. 식전 공연으로는 줌마걸스 합창단, 아코디언 실버팀의 공연이 있었다.

월이 헌공 예식 후 경과보고 후 월이 예능선발대회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선발대회 중간에는 1인극 월이가 공연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축제에는 채색도자기 월이상 특별전시회와 더불어 한국시사랑회 회원들의 63점의 주옥같은 그림과 시 작품도 전시돼 관중들의 시선을 모았다.

25일에는 제7차 월이둘레길 걷기행사가 열렸다. 2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고성박물관에 집결해 간사지를 거쳐 투호숲을 걸으며 월이 고귀한 애국정신을 기렸다.

박서영 회장은 “문화와 역사의 고장 고성이 낳은 임진란의 의기 월이를 기리고 그의 드높은 충렬정신을 널리 알리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