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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설 곳 잃어가는 고성 청년들 위한 공간 필요하다!
2019년 11월 01일 (금) 11:51:28 손서호 기자 gofnews@naver.com

   
▲ 손서호 편집기자
침체된 지역경제 속에 고성의 청년들은 설 곳을 잃어 다른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런 절망적 상황을 벗어나고 지역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보고자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고성지회가 지난달 26일 청년들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복지가 추진되고 있는 충청남도 천안시를 다녀왔다.

천안시는 ‘청년이 행복한 청년복지 도시’를 위해 청년 문제를 일자리에 한정하지 않고 복지·문화·심리정서 측면을 통합적 지원으로 청년의 정책참여 기회보장, 자립기반 및 권익증진 발전을 도모하여 창조적인 청년의 삶을 구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청년을 위한 사업 중에서 유독 눈길을 사로 잡은건 ‘천안 청년몰 흥흥 발전소’, ‘천안시2030청년복지센터’,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였다.

지난 2017년 오픈한 천안역 원도심의 청년 창업점포 ‘흥흥발전소’는 천안역 원도심을 살리고자 천안시에서 건물을 매입해 청년 창업자들을 모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 1층의 의류 쇼핑몰부터 4층까지 먹거리, 카페, 펍, 체험공방 등 다양한 업종의 청년들이 들어서 있다.

또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천안시2030청년복지센터에서는 청년 청년쉐어하우스 제공, 청년 취·창업, 각종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일자리정책 및 청년복지에 관한 상담, 청년정책 추진 등을 지원하고 있었다.

높은 건물 한 채가 오롯이 청년들만을 위한 공간인 것이다.

만약 고성군에도 청년몰을 세운다면 송학도 고분군 인근에 위치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SNS를 통해 인생샷 명소와 핫 플레이스로 부상한 송학동 고분군 주변에는 식당, 카페, 체험거리 등이 없어 대부분의 유입 인구들이 사진 촬영 후 통영·진주·마산 등 타지로 나가 소비를 하고 있다.

송학동 고분군 인근에 청년몰이 들어선다면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공방, 등을 입점시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유치, 청년 일자리·창업 문제, 소비 촉진 세 마리 토끼를 다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어 방문한 천안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청년들에게 창업공간 리모델링비 지원, 창업공간 임대료 지원, 사업비 활동지원, 사무실 임대, 작업실 임대, 공연장 임대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었다.

천안은 고성과는 다르게 청년에 대한 교육·일자리·주거·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과 복지가 상당했다.

노인 인구가 높은 고성은 앞으로도 노인 인구 수는 증가하고 청년 인구 수는 줄어들게 될 것이 뻔하다.

청년세대들은 기성세대가 되고 청소년들은 곧 신세대에 접어들어 청년세대로 자라게 된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고성의 청년정책으로는 다음세대 청년들이 아무도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곳으로 떠나 고성은 활력을 잃은 황폐한 도시가 될 것이다.

고성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을 줄이고, 타지에 있는 청년들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노인과 청소년들에게 이루어지는 정책과 사업만큼 청년들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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