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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 축제 전국화 발전 위해 ‘체계적 매뉴얼’ 필요
관내 음식점 호응 높았으나 가격, 자리부족 등 개선 요구
외부야시장, 본 행사에 맞춰 탄력적 운영하고 질서 잡아야
어업인은 수산물 판매‧공급만, 먹거리는 관내 음식점이 전담
2019년 11월 01일 (금) 10:42:29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가리비 축제 먹거리 장터 모습. 축제 발전 위해 음식점, 야시장 등 전체적인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고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제3회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며 전국 규모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관련기사 9면)

이번 축제는 지난해까지 백세공원에서 열리던 축제 장소를 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해 주차문제를 개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관내 식당들이 행사장에 입점해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지적되던 많은 문제점이 개선된 성공적인 축제였지만, 백두현 군수가 언급한 것처럼 전국 규모의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특히 관내 음식점이 도입된 만큼 어업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업인은 가리비를 비롯한 수산물을 판매?공급만 하고 먹거리는 관내 음식점이 맡는 분업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기출 가리비 수산물 축제추진위원장은 “어업인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가리비 판매에 먹거리 부스까지 운영하기에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고 힘이 드는 부분이 있다”며 “올해 관내 음식점들이 가리비 음식을 판매한 만큼 앞으로 관내 음식점이 먹거리를 전담하는 형태로 가는 것이 윈윈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음식점들의 경우 호응은 좋았으나 일부에서는 비교적 높은 가격대와 불친절한 서비스, 자리가 부족한 문제가 드러나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관내 음식점이다 보니 기다리던 손님보다 지인에게 먼저 자리를 제공하거나 주문 음식이 빨리 나가는 점 등 손님들이 불쾌할 만한 상황도 발생했다.

야시장의 문제점도 지적됐는데, 야시장이 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무질서하게 자리잡고 있어 불편함을 초래했고 음식 가격이나 질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올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파동 때문에 전국을 순회하는 외부 야시장을 하지 말자는 행정과 의회의 의견도 있었으나, 축제추진위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해 강행하게 되면서 행사장 외부에 운영됐다.

가장 문제는 이번에 축제에 들어온 야시장 업체가 강원도를 거쳐 온 것으로 파악돼 자칫 아프리카 돼지열병 전파의 우려가 있지 않았냐는 논란도 일었다.

한 군의원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때문에 의회에서는 올해는 야시장을 하지 않도록 요구했음에도 야시장이 들어섰다. 전파의 우려 속에 강행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박기출 추진위원장은 “어느 축제를 가나 야시장이 없는 곳이 없고, 야시장이 있어야 관람객들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진다는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게 됐다”며 “개막식이 열리는 시간에는 공연 등을 하지 않고, 행사장 내부에 입점한 관내 음식점 메뉴와는 겹치지 않도록 하는 등 협의를 거쳤다. 다음 축제에서는 더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끔 하겠다”고 했다.
 
이제 3회 밖에 되지 않았지만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가 전국 규모 축제로 발전할 수 있게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총괄적인 매뉴얼을 만들어 다음 축제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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