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고성학당’이 오는 24일까지 고성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마음을 쓰고 세상을 만나다’를 주제로 시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문해교육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성인문해 학습자의 성과를 군민들과 공유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전시회에 학습자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한글과 그림으로 창작한 시화작품 76점이 전시됐다.

고성학당 한 학습자는 “어려서부터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었는데 요즘은 학당에서 인생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다른 마을 학당 학습자들을 함께 만나 배움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백두현 군수는 “노년에 새로운 삶의 문을 열고 용기 있게 참여해 주신 학습자들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100세 시대에 군민의 평생학습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 발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후 고성군청 및 고성군의회 로비에서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 2014년부터 기초 한글교육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대상으로 제2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각 마을 경로당을 중심으로 고성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고성학당에 전 읍면 42개소 44개반 45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문해교육사 24명이 각 마을 경로당 또는 마을회관 등을 찾아가 한글과 일상생활 중심의 문해교육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4일에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에서 성학당 유진순(66, 동해면 하장마을) 씨가 우수상(국가평생교육원장상)을 수상했으며. ‘경상남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도 학습자 5명이 입상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