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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기만 해도 화상”...고성도 ‘화상벌레’ 공포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출몰 제보 쏟아져
독성물질 분비해 닿기만 해도 상처 유발
주로 밤에 실내 유입, 모기살충제로 방제
2019년 10월 11일 (금) 15:06:16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최근 전북 완주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화상벌레’가 발견된 뒤 전국 각지에서 화상벌레 출몰 제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고성에서도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을 전후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상벌레’ 사진과 함께 피해 사례가 올라왔고 급기야 고성군보건소는 고성군 공식밴드에 주의사항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온라인 카페의 한 회원은 “베란다 방충망을 뚫고 들어왔다. 19층까지 날아 들어왔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회원들도 창문을 열고 청소하다가, 이불정리를 하다가 화상벌레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크기가 작아 방충망을 뚫고, 고층 아파트까지 날아 들어온다는 이야기에 살충제를 뿌리고 모기장을 치는 등 가정 곳곳에서 ‘화상벌레와의 전쟁’에 들어간 모양새다.

일명 ‘화상벌레’로 불리고 있는 ‘청딱지개미반날개’는 독성물질을 분비해 사람에게 불에 덴 것 같은 상처와 통증을 유발한다.

산·평야 등에 서식하며 크기는 약 6-8mm정도로 개미와 닮아있고, 머리·가슴·배 부분의 색깔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화상벌레는 낮에 주로 먹이 활동을 하고, 밤에 빛을 발하는 장소인 실내로 유입하는 성향이 있다.
사람과 접촉할 경우 체액에 있는 페데린(pederin)이라는 독성물질로 상처를 입히는데 일반적으로 가려움을 느끼고 불에 덴 것처럼 뜨겁고 피부가 벌겋게 변한다.

때문에 화상벌레를 손으로 잡아서는 안 되며, 물렸을 때는 상처부위를 문지르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씻어야 한다.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고성군보건소 관계자는 “화상벌레가 독성을 지닌 만큼 발견 시 손이 아닌 도구를 이용해 잡고, 몸에 붙었을 경우 치지 말고 털어내야한다”며 “전용 퇴치약은 없지만 에프킬라 등 기존 모기살충제로 방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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