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야시조문학회 김민지 회장의 시조집 ‘타임머신’이 2019년 경남문협 우수작품집상을 수상했다.

경상남도문인협회(회장 김일태)는 지난 5일부터 한 달간 창원시 일원에서 2019 경남문학제를 열고 이튿날 경남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민지 시조시인은 이날 지난해 출간한 시조집 ‘타임머신’으로 2019년 경남문학 우수작품집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조집 타임머신은 제1부 영혼의 집, 제2부 라일락이 있던 집, 제3부 어느 봄날 목련꽃이, 제4부 달팽이가 있는 저녁으로 구성돼 총 59편의 시조가 담겨있다.

시조집은 은유로 정제한 비애미와 현대시조가 지향하는 현대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민지 시조시인은 “시조집 타임머신은 60여 년을 고향에서 살아오면서 간직하고 있던 유년 시절과 그리운 사람들, 그리고 내 고장의 산과 들이 오롯이 담겨있다”며 “좋은 기억들이 긍정의 힘으로 작용해 오늘의 저를 지탱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 과거를 뛰어넘어 다시 새로운 한 발이 내일로 향할 수 있도록 잠시 뒤를 돌아본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시집에 눈길을 주고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경남문학 우수 작품집이라는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겠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민지 시조시인은 고성 출신으로 창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2009년 계산 시조문학 신인상을, 제20회 시조문학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고성문협 회원이며 현재 소가야시조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