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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둘째 주 공감 한 책
지구를 벗어나는 13가지 방법
유소정 글, 윤지 그림 / 비룡소 / 2019 / 191쪽
2019년 10월 11일 (금) 14:06:35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책 속 한 구절>
“하고 싶은 일을 해, 하고 싶은 일을.
우주에 가든, 어디에 가든, 하고 싶은 일을 해.”(73쪽)
  
용감무쌍 열두 살 윤이의 지구 벗어나기 프로젝트!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이 책은 오직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이다. 코끼리+고릴라+호랑이+너구리의 조합으로 탄생한 새로운 동물 코릴랑구리, 뭐든 척척 만들어 내는 천재 다나빠 박사, 지구 어디로든 통하는 포털을 뱉어내는 고양이 먀먀 등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이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단짝친구 고양이 먀먀와 함께 살고 있는 열두 살 윤이는 외계인에게 납치된 엄마를 구하는 일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다. 오직 지구를 벗어나는 일에만 몰두해 있을 뿐! 피라미드 꼭대기에 외계인과 교신하는 장치가 숨어있다는 전설을 따라 피라미드를 오르기도 하고, 다나빠 박사의 연구실에 몰래 침입해 지구를 탈출하는 장비를 훔치기도 하지만 모든 방법이 실패로 돌아간다. 지구에 사는 외계인을 만나 그들의 비행접시에 함께 올라타지만 우주 여권이 없어 쫓겨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비둘기 가면을 쓴 악당을 만난다. 악당은 윤이의 계획을 방해하고 모든 어린이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겠다고 선포한다. 엄마를 구하기 위해 지구를 탈출하려던 모험은 어느 순간 지구를 구하기 위한 도전이 되고, 어린이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싸우게 된다. 그리고 이 싸움에 함께하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자신감을 얻게 된 윤이는 지구를 벗어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친구와 함께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초등학교 3~5학년생으로 이루어진 어린이 심사단이 참여한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의 수상작이다. 지구를 탈출하는 기발한 방법들을 우스꽝스럽게 전하면서도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윤이의 성장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한다.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싶은 어린이들과 그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싶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 다채로운 등장인물과 기상천외한 스토리 덕분에 뒷이야기 이어 쓰기, 우주 여권 만들어 보기, 코릴랑구리 그리기 등 창의적인 독후 활동을 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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