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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고성군도 ‘비상’
차단 위해 방역대책상황실 운영
소독약품, 생석회 등 긴급 배부
돼지사육농가 주변지역 매일 소독
2019년 09월 20일 (금) 13:39:04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16일, 18일 각각 경기 파주, 연천 지역에서 연속으로 발병하며 고성군도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의 전염병. 고열, 청색증, 림프절과 내장의 출혈 따위를 증상으로 하며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전염병이다.

멧돼지와 진드기 사이에 불현성의 감염 사이클이 형성되어 있고 호흡기를 통하여 또는 육제품을 매개로 돼지에게 전파되며. 무엇보다 현재 상용 가능한 백신이 없기에 전국에 퍼질 경우 양돈 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 있는 위험에 직면했다.

박일동 부군수는 지난 17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영상회의에 참석해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에 대한 정부의 대처방안, 전파경로, 예방방법 등에 대해 협의하고 18일, 고성가축경매시장 내 설치된 거점소독시설과 거점도축장인 제일리버스를 방문해 방역시설 및 상황을 점검했다.

박 부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선제적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기 차단을 위해 17일, 방역대책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소독약품 1.5톤 및 생석회 1,300포를 확보해 돼지사육농가에 긴급 배부하고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돼지사육농가 주변지역을 매일 소독하고 있다.

고성군에 진·출입하는 축산관련차량은 축산관계시설 방문 전 고성가축경매시장 내 거점소독시설을 거쳐 내·외부를 완전히 소독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군 관계자는 방역도 방역이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양돈 농가는 물론 일반 군민들 역시 비상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행동수칙으로는 ▲양돈 농가 축사내외 소독실시, 농장 출입차량과 출입자에 대한 통제, 야생멧돼지와 접촉금지 등 차단방역 철저히 이행 ▲남은 음식물 사료를 급여할 경우 열처리(80℃ 30분) 등 적정하게 처리 후 급여 ▲중국 등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생국에 대한 여행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 시에는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 금지 ▲양돈농가·양돈산업 종사 외국인근로자는 자국의 축산물 휴대와 우편 등으로 반입하는 것을 금지 ▲양돈농가는 매일 임상관찰을 실시하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 의심축 발견 시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기 등이다.

백찬문 한돈협회 고성지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말 그대로 재앙이다. 백신도 없을뿐더러 소독약만으로도 예방되지 않는다”며 “양돈 농가를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심각성을 느끼고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생한 게 최초다. 한 달 사이 중국 전역으로 퍼졌고 이 기간 1억 마리 이상의 돼지가 폐사하거나 살처분 되며 중국 내 돼기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47%나 급등하기도 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지난 18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 모돈(母豚) 폐사로 생산량이 급감해 국내산 냉장육 삼겹살을 향후 30년간 먹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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