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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 한반도 로드 - 전설 속 도깨비골, 전포마을>
2019년 09월 06일 (금) 11:53:41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도깨비가 살고 있다 전해지는 앞산에서 바라본 전포마을
   
 

 

 

 

 

 

 

   
▲ 도깨비불 모양의 문패
이번에 소개할 마암면의 마을은 지금처럼 아침, 저녁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담은 곳, ‘도깨비골’로 불러지는 전포마을이다.

어린 시절 전래동화 속에서, 만화 영화에서, 그리고 여름방학이면 머물렀던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밤이면 옹기종기 모여 사람을 홀리는 도깨비불 이야기를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400여 년 전부터 밭개라고 불렸던 전포마을은 이름대로 길을 따라 비옥한 농지가 펼쳐져 있고, 국도 14호선과 맞닿은 입구의 마을 표지석을 따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주민들이 만든 작은 동산을 발견할 수 있다.

2018년 조성된 이 동산 안에는 돌탑과 매화, 동백, 배롱나무 등 계절별로 피는 꽃나무들이 있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마을의 끝에 위치한 마동호가 철새와 각종 수생식물의 보금자리로 유명해짐에 따라 전포마을을 거쳐 가는 방문객이 많아졌고 이에 마을을 찾아준 분들을 기분 좋게 반겨주기 위함도 있었다고 한다.

길을 따라 전포마을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형형색색의 벽화들이다.

전포마을 벽화는 사람들과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면서 놀거나 장난치는 것을 좋아했던 한국의 도깨비들처럼 흥이 많은 마을 사람들이 농악대를 따라 춤추고 어울리는 모습을 담아냈다.

벽화를 따라 춤을 추듯 마을을 구경하다 보면 이 곳이 도깨비의 마을임을 알리는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집집마다 달려있는 문패가 도깨비불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도깨비골인 전포마을에 나타났던 도깨비불을 상징하는 것으로, 도깨비불을 단 집들을 보면 집 앞에 널려있는 옹기, 빗자루 등이 저녁이면 도깨비로 변하여 뛰노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한편 전포마을은 이러한 도깨비 설화라는 자원을 활용하여 이를 테마로 2021년까지 마을만들기를 준비하고 있다.

입에서 입으로 형태 없이 이어져온 도깨비 이야기는 차츰 유형의 모습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고향을 찾은 아이들에게 전포마을의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며 구경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자료제공 마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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