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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가사도우미 같은 실질적 도움 절실
보훈지청 사업에 고성 가사도우미는 고작 3명
외곽 거주 등 이유로 지원 못 받아
군민들 “고성군에서 직접 가사도우미 지원사업하자” 제안
2019년 09월 06일 (금) 10:22:46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보훈처와 고성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 드리기 같은 사업도 좋지만 가사도우미 같은 유공자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동해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A 씨의 딸 B 씨는 “지역신문에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 드리기 기사를 보면서 자랑스러움, 반가움과 함께 서글픔을 느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88세의 나이에 홀로 지내고 있다. 이에 A 씨의 가족들은 경남서부보훈지청에 가사도우미를 지원받을 수 있는 보훈재가서비스지원이 있는 것을 알고 신청을 했다.

그러나 고성군에 채용되어 있는 도우미는 불과 4명뿐이라 인력도 부족한데다가 동해면까지 희망하는 사람이 없기에 지원이 어렵고 희망자가 있는지 알아보겠다는 대답을 들었으나 현재까지 묵묵부답이어서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B 씨는 “읍내에 거주하는 도우미만 채용할 것이 아니라 변두리에 거주하는 사람을 채용하든지 아니면 유공자 측에서 사람을 구하면 그 비용을 경남서부보훈지청에서 지원해 주든지 해야 되지 않나”고 반문했다.

덧붙여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보다 더 필요한 건 가사도우미”라며 “다들 먹고 사느라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상황이라 주 1회라도 가사도우미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늘 고민에 휩싸여 있다”고 했다. 

경남서부보훈지청에 취재한 결과, 지역별로 보훈섬김이라고 칭하는 가사도우미를 채용하고 직접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자가 보훈지청에 신청하면 선정기준 및 조사를 통해 선정되고 있다. 고성군에는 보훈섬김이가 현재는 3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에서 비슷한 지원정책이 있을 경우에는 중복지원으로 지원을 하지 않는다.

한 군민은 “고성군의 국가유공자가 930명인데 가사도우미가 3명이라는 것은 효과는 적고 보여주기 식 정책이다.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 드리기 사업도 마찬가지”라면서 “피땀으로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에게 가사도움이 같은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군민도 “고성군의 독립유공자는 모두 10명 남짓이다. 연세도 많다. 가사도우미가 가장 절실한 분들이다. 차라리 고성군에서 직접 독립유공자 가사도우미 지원사업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0명이면 사업비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지역 재가노인복지센터와 연계하거나 위탁해 지원하면 외곽에 있는 독립유공자들에게 서비스 혜택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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