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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농업 발전과 청년 농업인들의 꿈 되고파”
인터뷰 - 비트로플렉스 최원석 대표
2019년 08월 16일 (금) 11:48:22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식물조직배양전문회사 비트로플렉스 최원석 대표(25)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부친으로부터 선물 받은 벌레잡이 식물을 베란다에서 키우며 식물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용돈이 생길 때마다 그는 식물에 더 애정을 갖고, 청소년기에 이미 자신이 가진 식물들로 농장 운영을 꿈꾸기 시작했다.

급기야 아르바이트로 방안에 식물농장을 짓고 옥상엔 온실을 만든 그는 자전거를 타고 직접 분양까지 하는 블로거로 거듭난다. 생활 속에서 농업의 비중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농업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최 대표는 그 길로 “즐거움을 파는 농부가 되자”며 자신의 미래를 결정했다. 연예인보다 값진 것이 ‘원예인’이라고 생각했다는 최 대표.
 
서울이 고향인 최원석 대표는 연암농대 친환경원예과를 수석 졸업하고 부산대 원예생명과학과로 편입해 졸업했다. 이후 최 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고성군에 귀농했다.

“한국 농업 체제는 '청년'이라는 세대가 기존 세대와 경쟁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때문에 지역과 상생하면서 새로운 것을 가지고 들어와야 청년 농업인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어요. 저는 분명 농업인들 덕분에 생활하는 것이니 아예 농촌으로 뛰어든 겁니다.”

그는 고성군에 정착한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농산물과 모종이 제값을 받으려면 빨리 심어져야 하고 환경적인 면에서 고성의 기후는 이상적이라고 한다.

그가 매진하고 있는 조직배양묘는 식물체에서 바이러스가 없는 가장 깨끗한 부분을 적출해 생산된 무균·무병묘를 뜻한다. 그는 그렇게 건강한 모종을 농가에 공급하는 것, 농민들이 최대 수확을 끌어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대한민국에 이를 연구하는 민간 업체는 5군데이며 비트로플렉스는 그 중 한 곳이다.

그는 개인 이름으로 학회에 나가 논문 5편 정도를 발표했고, 고성과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농업인 대학 강사로 활동하며 귀농하는 이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2017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수여한 창업아이디어발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물별 조건은 다 다르지만 모종은 전국으로 나갑니다. 고전적 번식 방법으론 수확에 한계를 느껴 조직배양을 배우러 오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비트로플렉스의 최초 사업 모델은 진주 바나나 모종 공급이었습니다. 이전까진 직접 키운 벌레잡이식물로 창경궁 대온실이나, 여러 식물원에 전시장을 조성해 주는 사업을 했구요.”

2018년에는 용인시 소재 한택식물원에서 식충식물탐험 전시회의 일환으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야외 식충식물분경 전시회를 열어 대형수조에 다양한 종류의 식충식물분경을 전시해 큰 호응을 받은바 있다.

그는 내년의 공룡엑스포에서도 전시회와 부스를 열고 싶다.

지난 13일에 열린 청년농업인간담회에서 최원석 대표는 백두현 군수에게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는 지역농산물의 판로개척과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엑스포 기간에 청년농업인 홍보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최원석 대표는 현재 덕선리 구 농업기술센터에 마련된 고성군귀농귀촌센터 내에서 연구와 생산에 몰두하고 있다.

“경영실습임대농장, 귀농인의 집 등 행정적인 뒷받침과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신 4H 선배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응원과 도움에 고성군 농업 발전의 미력한 힘을 보태고 창농을 꿈꾸는 청년들의 희망이 되어 많은 청년 농업인들이 고성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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