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벌집 제거 출동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성소방서는 지난 13일까지 벌집 제거 출동은 총 276건으로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7월, 8월에만 무려 절반이 넘는 197건이 집중됐고, 쏘임은 10건 있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벌집 제거 출동이 늘어나가 고성소방서는 지난 2일 하일면남성의용소방대(대장 황효현) 벌집 제거 기동대를 발대하기도 했다.

하일면남성의용소방대 벌집 제거 기동대는 2인 1조로 돌아가며 오는 31일까지 벌집 제거 출동에 나선다.

이처럼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데에는 올해 빠른 기온 상승과 무더운 날씨 지속으로 벌의 활동시기가 빨라짐은 물론 왕성한 번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추석 명절도 일찍 찾아와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벌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벌초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말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과 밝은 계통의 옷은 피하고 작업 모자와 장갑 등의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그 지역을 신속히 벗어나고, 얼음찜질을 한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특히 두통, 구토,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 벌침 알러지 증상이 나타나는 떼에는 즉시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곤란이나 쇼크가 있을 때에는 119에 신고를 한 후 환자를 편안히 눕히고 호흡이 원활하도록 기도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성소방서 관계자는 “벌집 제거 출동과 벌 쏘임 피해는 가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집을 발견하거나 벌 쏘일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