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8월 4일까지 고성군 스포츠타운 일원을 뜨겁게 달군 ‘제56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 트로피와 청룡기가 용인시축구센터소속 신갈고등학교 품에 안겼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신갈고는 예선 조 1위로 무난히 16강에 진출해 16강전 포천FC를 4-0 승. 8강전 예산FC를 3-3 동점 후 승부차기(8-7) 승, 4강 보인고에 3-0 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부산정보고 등 우승 후보를 연파한 다크호스 서해고등학교가 올라와 맞붙었다.

지난 4일 오전 10시 고성스포츠파크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양 팀은 접전을 펼쳤고, 후반 교체 투입된 신갈고 박민준이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서해고를 무너트렸다.

개인시상에서는 ▲최우수선수상 조현택(신갈고) ▲우수선수상 문승원(서해고) ▲최다득점상 조성호(용호고) ▲공격상 최규민(신갈고) ▲수비상 박한일(서해고) ▲골키퍼상 노종원(신갈고) ▲베스트 영 플레이어상 유승현(신갈고) ▲최우수지도자상 나일균(신갈고) 코치 ▲우수지도자상 김학철(서해고)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우승팀인 신갈고는 2년 전인 2017년 고성군에서 열린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고성과 특별한 우승 인연을 이어갔다.

대회를 공동주최한 김진수 부산일보사 사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은 물론 대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대한축구협회와 부산시축구협회, 고성군 관계자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중 선수 및 관계자, 학부모 등 3,000여 명이 고성을 찾아 숙식을 하며 2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는 협약에 따라 내년에도 고성에서 열릴 예정이다.

백찬문 고성군축구협회장은 “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도와준 행정과 협회 관계자,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계속해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성군 홍보에 고성군축구협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