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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 공감 한 책
벼리와 도서관 할아버지가 알려주는 ‘생각하는 말하기’
2019년 08월 09일 (금) 14:30:45 고성미래신문 gofnews@naver.com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무심코 뱉는 말에는 타인을 해치거나 살릴 수 있는 힘이 있다. 어떻게 해야 말을 잘 할 수 있을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말하기’ 문제로 고민이 많은 열다섯 살 소녀 벼리와 아직도 말실수 때문에 ‘이불킥’을 하는 도서관 할아버지가 말을 잘하면서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며 나누는 대화를 담았다. 벼리와 도서관 할아버지가 찾은 방법은 ‘생각하는 말하기’다. 이는 내 생각만 일방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듣고 깊이 생각한 다음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이다. 

말을 잘 하려면 ‘함께 생각을 만들어 나가는 말하기’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사실에 맞는 바른 말을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쉽게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기의 기본을 다지고 나면 마음 나누며 듣기, 말에 힘을 보태는 생각하기, 갈등을 푸는 말하기를 거쳐 슬기를 모으는 말하기로 나아갈 수 있다.

말하기의 핵심이 어떤 말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아는 것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는 책이다. 더불어 예수님이나 부처님의 일화, 『장자』나 『삼국지』 등의 고전, ‘킹스 스피치’같은 영화에 이르기까지 말하기에 얽힌 다양한 얘깃거리들을 읽는 재미도 있다.
 
타인의 가슴에 생채기를 남기지 않도록 말을 가꾸는 것은 나를 정성껏 돌보는 일이기도 하다. 말을 잘 쓰면 쓸수록 내가 더 소중해지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서는 좋은 말하기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말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말하기 지도 방법에 고민이 많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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