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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변경 없는 배둔천 사업 동의 못해”
경남도, 배둔천 하천기본계획 용역 주민설명회
월계·남진마을 주민 “3번의 홍수로 주민 숙원 사업” 제기
용역사 “하천 폭을 넓히고 제방 쌓으면 충분히 방어” 의견
2019년 08월 09일 (금) 10:34:31 박준현 기자 gofnews@naver.com
   
 
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배둔천 하천기본계획 수립에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유로 변경이 적용되지 않아 반발이 거세다.
 
도는 지난 7일 회화면사무소에서 배둔천 하천기본계획 수립 및 전략영향평가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배둔천 하천기본계획은 연장 5.1㎞로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안전하고 생태 환경적으로 건강한 하천이 되도록 하천정비 및 유지관리, 보전계획을 수립한다. 경상남도가 사업 주체로 사업비는 115억원으로 올해 34억원을 확보해 올해 안 기본실시설계를 마쳐 발주를 할 계획이다.
 
개수계획은 축제(확폭) 6개소 길이 2,440m, 보축(제방 높이기) 13개소 길이 1,355m, 호안 2개소 길이 336m를 추진한다. 하천시설물 계획은 현재 교량이 16개소로 재 가설 3개소, 철거 1개소, 신설 1개소이며 보 및 낙차공은 25개소로 재가설 10개소, 철거 4개소 등이다.
 
용역사 관계자는 배둔천 1구간(배둔2교~배둔1교)은 하천횡단시설물(교량, 낙차공) 상·하류 일부 구간 여유고 부족으로 농경지 구간은 토사보축, 주거지구간은 홍수 방어벽 등을 설치한다고 했다. 배둔천 2구간(논공단지~신천마을)은 하폭 협착구간 확폭 및 제방관리용 도로 겸 농로로 활용가능하도록 둑마루 형성 계획안을 수립하고 제방 및 하천횡단시설물 계획 수립으로 교량을 신설한다.

배둔천3구간(월계마을~남진마을)은 현 하폭이 매우 협소해 확폭계획 수립 25m로 계획되고 상류측 만곡부 좌안은 지반고가 낮고 보호면적이 좁아 하천구역으로 편입해 추후 생태습지조성 등 친환경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용역사 관계자는 월계·남진마을에서 요구하는 유로 변경건은 수자원관리위원회의 자문과 낙동강유역청과 협의한 결과 유로 변경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경상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배둔천 하천기본계획 수립에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유로 변경이 적용되지 않아 반발이 거세다. 표시된 곳이 주민들이 유로 변경을 요구하는 지점.
이에 월계·남진마을 주민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월계 주민들은 “기 건의한 유로 변경이 되지 않는다면 이 사업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지난번 주민 설명회시 유로 변경을 위해서는 편입토지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주민 100%가 동의했고 동의서도 경남도에 올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용역사 관계자는 “유로 변경의 목적이 치수적 안정성 확보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하천 폭을 넓히고 제방 쌓는 것으로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 수자원관리위원회의 자문과 낙동강유역청과 협의한 결과”라면서 “동의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확인하겠다”고 했다.
 
월계 주민들은 “지난번 주민설명회에서는 해 주겠다고 해 놓고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3번이나 홍수 피해를 입은 곳으로 주민 숙원인 곳인데 해 줄 수 없다면 이 사업은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배석했던 배상길 의원과 회화면민들도 반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월계·남진마을 주민들이 요구하는 유로 변경이 반영되지 않아 반발이 발생한 가운데 경남도와 용역사가 어떤 답을 내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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