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통령배 경상남도 씨름왕 선발대회’가 지난 21일 고성군 종합운동장 내 특설씨름장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경상남도씨름협회(회장 박필근)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씨름협회 및 고성군씨름협회(회장 박정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당초 20일, 21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다나스로 인해 21일 하루만에 치러지게 됐다.

대회는 경남 18개 시군에서 선수 3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초등학생부, 중학생부, 고등학생부, 대학생부 청년부, 중년부, 장년부 매화급, 국화급, 무궁화급으로 각각 나눠 3전 2승전제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자를 가렸다.

대회 결과 ▲초등부 1위 백민우(창원시), 2위 유재혁(창원시), 3위 손세준(창원시)‧구민혁(창원시) ▲중등부 1위 문덕준(사천시), 2위 공도연(김해시), 3위 김조현(사천시)‧김대호(창녕군) ▲고등부 1위 심유빈(합천군), 2위 정윤성(산청군), 3위 황종형(창원시)‧김호민(고성군) ▲대학부 1위 김상훈(창원시), 2위 윤은집(창원시), 3위 김민성(창원시)‧이연경(하동군) ▲청년부 1위 김민경(창원시), 2위 님나용(하동군), 3위 김용남(하동군)‧최선민(하동군) ▲중년부 1위 김동현(고성군), 2위 박대훈(양산시), 3위 홍영식(김해시)‧박인구(양산시) ▲장년부 1위 권재훈(창원시), 2위 이승철(거창군), 3위 이주찬(하동군)‧김대호(양산시) ▲여자부 매화급 1위 노은수(김해시), 2위 김은하(합천군), 3위 이은영(고성군)‧김민서(김해시) ▲국화급 1위 남혜정(창원시), 2위 장이슬(고성군), 3위 수리완 난타디(하동군)‧한보라(고성군) ▲무궁화급 1위 양현수(창원시), 2위 서성옥(거제시), 3위 윤우빈(하동군)‧유화정(하동군)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종합성적은 창원시가 8,240점으로 1위의 영광을 안았으며, 하동군이 5,880점으로 2위, 고성군이 5,380점으로 3위, 거제시가 2,54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전 종목 1위부터 3위까지 수상자는 2019년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에 경상남도 대표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박필근 경남씨름협회장은 “우리 경남은 고 김성률 장사를 비롯해 이만기, 이승남, 강호동 등 전국 최고의 장사를 배출해온 씨름의 고장이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민족 전통의 맥을 계승함은 물론 씨름 동호인 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만 고성씨름협회장은 “날씨가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경남씨름왕 선발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도와준 경남도협회 및 고성군 관계자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성 씨름 발전과 스포츠마케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고성군씨름협회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