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고교축구대회 중 하나인 ‘제56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지난 22일 고성에서 막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와 부산일보사가 공동 주최, 대한축구협회, 부산일보사, 부산광역시축구협회, 고성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13개 시·도의 55개 팀이 출전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17년 제55회 대회 당시 8개 시·도의 38개 팀이 출전한 것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예선전은 4개팀 14개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9일 각 조 1, 2위가 출전하는 28강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개막일인 지난 22일에는 예선 첫날부터 14경기에서 46골이 쏟아지며 시원한 골 잔치를 펼쳤다.

신갈고와 JSUN FC U18 경기에서만 무려 8골이 나오며, 6:2로 신갈고의 승리로 끝났다.

관내 출전 팀인 철성고등학교 축구부는 첫날 철성고 출신인 백두현 군수를 비롯한 철성고 동문, 재학생, 군민 등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전북 정읍 단풍FC U-18와 경기를 펼쳤으나 1:0으로, 예선 2경기는 서울 동북고에 2:0으로 패하며 예선 탈락의 위기에 처했다.

철성고의 예선 최종전 상대는 광명공고로 26일 저녁 8시 20분에 열린다.

예선전 이후 일정은 29일 28강, 30일 16강, 8월 1일 8강, 8월 2일 준결승, 8월 4일 결승전으로 진행된다.

한편 고성군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지난 5월 부산일보사와 이번 대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고성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를 하계대회로 개최하게 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기간 중 선수 및 관계자, 학부모 등 3,000여 명이 고성군을 방문해 숙박업소, 음식점, 치킨‧피자 가게, 카페 등이 특수를 누리며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