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점식 국회의원(통영‧고성)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에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에도 선임됐다.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지난 8일 정점식 의원이 포함된 당 예결위원 선임계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국회법 제45조에 따라 예산안과 결산을 심사하기 위해 설치된 특별위원회로, 국가예산을 심의·확보하는 국회의 중추적인 위원회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약 7조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안과 5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정점식 의원은 “통영과 고성은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지역으로서 무너진 지역 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다”며 “앞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예산 확보에 앞장서고, 나아가 통영시민과 고성군민이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통영시민과 고성군민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정 의원은 국회 등원 95일 만에 법제사법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선임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도 나섰으나, 고 노회찬 전 의원과 관련해 잘못된 사실관계를 발언하면서 논란을 일으켜 정의당과 노회찬재단에게 공세를 당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삼성 X파일 사건’ 특별수사팀을 지휘하던 당시 이른바 ‘떡값’ 관련된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에 대한 질의와 관련해 정 의원이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고, 총장 후보자도 잘 아시는 것처럼, 이런 사실을 언론에 공표한 노회찬 전 의원은 명예훼손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말한 것과 달리 당시 노회찬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지난 9일 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호위무사라도 검사 출신이라는 인사가 기본적인 사실관계 파악조차 하지 못한 채 정쟁을 위한 도구로 고인을 들먹이다니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노회찬재단 조승수 사무총장도 “노회찬 의원은 당시 삼성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명예훼손 부분도 고발됐지만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의 경우 보도자료 배포는 면책특권이 적용됐지만, 홈페이지 공개는 면책특권 적용이 아니라는 희대의 궤변적인 판결이 나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자(死者)에 대해 명백히 다른 사실을 거론한 데 대해 재단에서 굉장히 유감”이라며 내부에서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