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으로 군민들의 환영의 목소리가 높다.
군은 단일요금제 도입으로 교통비 부담 경감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해 군민이 만족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12월 고성군의회 천재기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단일요금제 도입을 주장했고 올해 1월 고성군 교통체계 개편 용역을 착수했다. 지난 5월에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요금단일화 검토 결과가 나왔다. 고성군은 용역을 통해 많지 않은 예산으로 시행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올 9월 시행 예정이며 단일요금 1,200원 기준으로 소요예산은 연간 약 1억 4,600만원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제2회 추경에 4개월분인 4,873만원을 반영했다.
군의 이러한 결정은 단일요금 1,000원일 경우 보전해야 할 금액은 약 2억 6,700만원으로 군민 체감 만족도는 향상되나 군비 부담이 높아 1,200원으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업계에서는 1,200원 요금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성군은 용역 결과를 통해 버스요금 단일화가 되면 타 시군의 경우 승객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정착이 되면 고성군이 보전해야 할 금액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00원일 경우 현재는 약 1억 4,600만원이나 5% 승객 증가 시 약 1억 1,000만원, 10% 증가 시 약 7,400만원, 15% 증가 시 3,700만원 정도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10일 열린 고성군 의회 월례회에서 이 같은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일부 의원들은 “요금을 1,000원으로 했으면 좋겠다. 함양이나 거창의 경우 1,000원으로 잘 되고 있다”, “교통 약자를 위한 복지다. 1,000원에 찬성한다. 승객도, 버스 운행자도 잔돈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1,000원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그러나 택시요금은 올랐고 버스요금도 조만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대한 재정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1,200원으로 결정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고성군이 군민의 위한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은 좋은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되어 환영한다. 그러나 고성군이 신중한 검토로 정한 요금을 1,000원으로 하자는 군의회의 의견은 찬성할 수 없다. 표와 인기를 의식한 생각 없는 의견”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