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마을운동고성군지회 회장 김일균

1970년 4월 22일 새마을가꾸기 운동으로 시작한 새마을운동이 올해로 41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2월 8일 국회가 전폭적인 찬성으로 새마을운동조직육성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의결하고, 3월 8일 법률 10438호로 “새마을의 날”을 제정 공포했다.

매년 4월 22일이 공식적인 국가기념일로 “새마을의 날”이 제정됐다.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4월 22일을 새마을의 날로 정한다’는 내용이 신설된 법문이다.

이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새마을의 날에 적합한 행사 등 사업을 실시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금번 “새마을의 날” 제정은 과거의 업적에 따른 국민의 자긍심, 새마을운동을 세계로 수출하여 국격을 높여가는 현재의 위상, 미래 선진한국을 건설하기 위한 잠재 역량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새마을운동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우리 민족을 가난에서 해방시킨 경제혁명이었다.

지난해 새마을운동 40주년을 맞이하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부수립 후 지금까지 국가발전에 영향을 미친 정책’으로 새마을운동을 1위(59.1%)로 꼽았다. ‘우리 집과 부모님 가정의 살림살이 개선에 기여했다’는 응답도 81.2%였다.

여론조사에서도 입증하듯 새마을운동의 영향력은 우리 국민의 대다수가 인정하고 있으며, 현재 저개발국에서는 새마을운동을 배워가려고 우리나라를 찾아온다.

1970년대 저개발국에서 경제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산업화 과정의 새마을운동, 즉 국민운동으로서의 새마을정신이다.

이제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 인류국가를 위한 선진화를 이룩해야 할 큰 갈림길에 섰다.

이전의 새마을운동은 잘살기운동, 경제성장에 역점을 두었다면, 현재의 새마을운동은 선진 인류국가를 지향하는 ‘뉴새마을운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새마을운동이란 근면, 자조, 협동의 기본정신에 변화, 도전, 창조의 시대정신을 더하여 녹색생활화를 위한 그린코리아(Green Korea)운동, 나라 품격높이기를 위한 스마트코리아(Smart Korea)운동, 살맛나는 공동체를 위한 해피코리아(Happy Korea)운동,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코리아(Global Korea)운동이 바로 뉴새마을운동이며, 선진화를 위한 시대적 운동과제이다.

새마을운동은 국민운동이다.
그동안의 민간봉사단체라는 좁혀진 이미지에서 벗어나 처음의 모습, 정체성을 살려 새마을운동을 통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을 위한 국민운동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단순 봉사활동을 뛰어넘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국민운동으로 함께 행복한 공동체를 지향하고, 국가가 지향하는 정책목표와 맞물린 새마을운동이야말로 명실상부한 ‘애국, 국민운동’ 이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새마을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새마을운동을 시대정신에 걸맞는 뉴새마을운동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범국민 새마을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이전 학교에서, 직장에서, 마을회관에서 골목마다 울려 펴졌던 새마을 노래가 다시 한번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