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출신인 박형오(경남체고 2) 학생이 학생 역도사에 한 획을 그으며 고성군을 빛냈다.

박형오 학생은 지난 16일 고성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91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 남자 73㎏급에 출전해 인상133㎏ 1위, 용상170㎏ 1위, 합계 303㎏ 1위로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용상에서 기존 기록인 169㎏보다 1㎏이 많은 170㎏을 들어 올려 한국학생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4월 열린 제3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고대회에서도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촉망받는 박형오 학생은 10월 말 평양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유소년역도대회에 참가할 대표로도 발탁됐다.

박형오 학생을 필두로 이번 ‘제91회 전국남자역도선수권대회 및 제33회 전국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서 고성군 선수들이 크게 활양했다.

남중부에서는 55kg급 박주현(고성중 1)이 용상과 합계에서 1위, 문성훈(고성중 3)이 89㎏급 3관왕, 김동현(고성중 2)이 102㎏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남자 중학부 금 8개, 은 3개를 획득했으며, 여자중학부에 출전한 고성여자중학교 선수들은  금 3개, 은 3개, 동 9개를 수상했다.

또 고성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경남체고로 진학한 선수들은 박형오 선수와 박예인 선ㄴ수가 각각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 9개, 은 2개, 동 3개를 수확했다.

문성복 고성군 역도연맹회장은 “고성 선수들이 연일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역도전용경기장에서의 체계적인 선수관리, 김동우·이은영 코치의 열성적인 지도,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며 “우리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는 날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하며 메달을 휩쓴 고성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