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청소년 수련관’ 건립공사 현장에서 지난 18일 오후 1시께 작업하던 50t 크레인이 넘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크레인 기사가 일부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50t 크레인이 700kg 폼자재를 옮기다 균형을 잃고 공사현장으로 무너졌다고 현장 소장은 설명했다.

현장소장에 따르면“몇일 째 같은 장소에서 크레인 작업을 했는데 이상 없이 했다”면서“어떤 이유에서인지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크레인 폴대는(길이 약 15m) 공사 중인 1층 철근과 거푸집에 넘어져 큰 충격을 준 것으로 나타나 정확한 안전 진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인을 지탱하는 앞 지지대 2개가 땅속으로 침하된 것을 볼 수 있어 무게에 쏠려 지반이 침하돼 크레인이 중심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다.  

현재 사고 크레인은 노동부의 현장 확인을 위해 그대로 보존된 상태다.

고성군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에서 이날부로 전면 작업 중지명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또한 크레인이 옮기던 폼자재의 무게 초과 등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크레인을 들어 올리고 작업방법 논의 등 절차를 밟아야 작업 공사가 재게 될 것 같다”고 말해 청소년수련관 공기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