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는 개정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으로 닭과 오리 사육농가와 부화장에서는 출입구, 농장 내 각 축사별 출입구에 내부 촬영이 가능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

가축사육시설이 50m² 이상인 농장에서는 CCTV를 갖추어야 하며, 농장주는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영상 기록은 촬영 일로부터 1개월 이상 보관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농장주가 축사 외부에서도 가축의 폐사나 이상 여부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CCTV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도내 104개 농장에 586개의 CCTV를 설치 완료했고, 올해는 총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금농가에 대한 CCTV 설치를 확대 지원한다.

고성군의 경우 계열화 농가, 산란계 농가, 오리 농가 등 총 23 농가가 대상이며 이중 9농가가 지난해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CCTV를 설치했고, 12농가는 자부담으로 설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2농가는 6월 중 설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군 축산과 관계자는 “오는 7월 가축전염예방법 개정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대부분의 대상 농가가 CCTV 설치를 완료했고 미설치 농가도 곧 설치할 예정이다”며 “CCTV 설치를 통해 가금농가의 사육 가축에 대한 실시간 임상증상 관찰로 응급상황 시 조기 신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CCTV 등 방역 인프라 설치 지원 사업’은 농가당 500만원을 기준으로 보조금 60%, 자부담 10%, 융자 30% 비율로 지원되며, 설치를 희망하는 가금농가에서는 거주지 시‧군 방역담당부서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