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이어진 산불조심기간에 ‘대형산불 제로화 달성’을 목표로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단 한건의 산불 발생 없이 산불 제로화를 달성했다.

고성군 산림면적은 3만 4,112㏊로 고성군 총 면적 5만 1,771㏊의 65.9%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남도 산림면적 70만 1,903㏊중 4.8%를 구성하고 있다.

또 소나무 등 침엽수가 58%로 산불에 굉장히 취약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올해 지속적인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산불발생 위험도가 높아 강원도 고성 대형산불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555건, 경남도 내 6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고성군은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산불조심기간에 녹지공원과 및 전 읍면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함고 동시에 무이산 등 6개소 17㎞구간을 등산로 폐쇄구간으로 정하고 입산통제, 화기 등 소지금지구역 21개소, 1만 2,375㏊면적을 지정하면서 본격적인 산불 대비에 돌입했다.

산불예방사업에 동원된 인력은 총 47개대, 627명으로 ▲특별진화대 2개대 60명 ▲읍면진화대 28개대 415명 ▲지상진화대 1개대 13명 ▲보조진화대 1개대 15명 ▲산불감시원 14개대 101명 ▲전문진화대 1개대 23명이 투입됐다. 

장비는 ▲진화차 2대 ▲기계화장비 3대 ▲동력펌프 18대 등 총 1,357대, 산불감시 시설로 ▲산불감시카메라 12대 ▲감시초소 10대가 동원됐다.

군은 지난해 8월 18일부터 폭염지속기간에 긴급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동절기, 설 연휴, 정월대보름, 봄철 대형산불 기간, 청명·한식 등 시기별 특별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 입산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불예방 캠페인 및 산불예방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봄철 극심한 가뭄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도 산불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아울러 군은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산림연접지 내 영농부산물 수거작업(41개소, 86톤)을 실시하고 마을별 공동소각을 추진해 산불발생 원천차단에 총력을 다 했다.

소각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계도로 100여 건의 소각행위를 단속해 현장 즉시 경고, 과태료 부과 등으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또 고성군과 연접한 타 시군에서 산불 발생 시 고성군 진화대가 즉시 출동, 협업을 통해 산불을 진화하고 산불을 초동진화로 고성군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방지해 타 지자체의 수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군은 지난 15일자로 산불비상근무기간이 종료됐으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방지대책 종합상황실은 31일까지 연장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백두현 군수는 “앞으로도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군민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