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면서 각 지역의 향토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각 지역의 농요를 즐길 수 있는 제34회 고성농요 기획공연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가 성대히 열렸다.
(사)국가무형문화재 고성농요보존회(회장 정혁상)는 지난 18일 상리초등학교에서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1부 식전행사로는 상리초등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농요시연으로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행사의 열기가 높였다.
2부 개막식에는 고성군의회 박용삼 의장과 군의원, 각 기관·사회단체과 지역민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이날 고성농요보존회는 회원 화합과 농요발전에 이바지한 이도생, 정숙인 씨에게 공로상을 전달했다.
정혁상 회장은 “찬연한 봄기운을 받아 온 산하가 고성 지방의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는 듯한 좋은 계절에 여러 귀빈을 모시고 기획공연을 갖게 된 것으로 더 없이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소중한 농요를 전승, 보존하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3부 민속음악대축제에는 강릉농악보존회의 강릉농악, 결성농요보존회의 결성농요, 연지골예술원의 전통농요의 초청공연으로 대한민국 민속음악 대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아울러 수영야류보존회의 수영야류, 순창농요보존회의 순창농요, 문화원풍물단의 농악놀이 공연이 이어져 다양한 문화 예술의 향유하는 시간이 됐다.
이어 고성농요보존회의 모내기소리, 상여소리, 논매기 공연 후 뒷풀이 한마당이 펼쳐져 군민과 고성농요가 한데 어우러지는 멋진 한마당 잔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