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희범. 이하 주민자치위)는 지난 23일 오전, 최근 회화면 배둔리 산23-1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립 규탄대회를 열고 사업이 철회 될 때까지 조직적으로 대응키로 했다.(본지 5월 3일 보도)
주민자치위는 이날 오전 태양광발전소 예정부지 앞에서 40여 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발전소 건립 백지화를 외쳤다.
이들은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면 주민들은 전자파에 노출돼 건강을 해치고, 임야 개발로 인하여 우기 시 토사가 배둔천으로 유입돼 환경파괴가 자명하다 면서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위원들은 이처럼 대규모 시설을 추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주민설명회를 갖지 않았다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다며, 조상대대로 물려받고 또 후손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어야 자산을 기업의 배불리기를 위해서 내어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이 같은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면민들의 반대 동의서 2,000여 장을 받아 조만간 고성군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성군은 개발행위 허가를 절대 내어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으면 물리력행사도 불사할 것이다고 단언했다.
회화면태양광발전소 건립사업은 회화면 산23-1 일원에 부지면적 8만 877㎡(2만 4,465평)발전용량은 3,738.6KW인 3개소다.
사업자는 2017년 11월 경상남도를 통해 전기 부문은 허가를 득했고, 현재 개발행위 허가만 남은 상태로, 지난달 24일 고성군에서 개발행위와 관련해 회화면 주민들의 의견을 밝혀 달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