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이들이 한국전쟁 때 피흘려가며 한국을 위해 싸웠는데 우리는 미국과 작은 문제만 생겨도 반미시위를 한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을 무시하고 거칠게 대해도 우리(정부)는 중국에 대해 너그럽다. 중국은 한국 전쟁때 우리를 침략한 적국이었다. 그런걸 보면 억장이 무너진다.
 한국전쟁시 참전한 미국용사들이 최근 유엔 묘지 참배 차 한국에 들렀다.  한국과 미국이 혈맹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인들은 현재 중국에 더 가까운 친중 영향을 더 많이 가지는것 같아 자신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올해 한국과 중국은 수교 20주년을 맞는다. 냉전시대 적성국가 중공으로 불리던 중국은 지난 1992년 8월 24일 한중수교 이후 미국과 일본을 뛰어넘어 최대 교역국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비즈니스는 해야 하지만 꼭 친구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역사의 뒤안길에서는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30년 전부터 한국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고래사이에 낀 ‘새우’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나왔지만 우리는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고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등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올라섰다.

 우리는 더 이상 ‘새우’가 아니며 앞으로 중국에 예속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중국과 떼려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지만 과거 중국이 수백차례 우리를 침공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천안함 침몰, 그리고 연평도 폭격시 북한을 지원하며 손을 들어줬다. 이 또한 좌시해서는 안 될 사안이다. 또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것 등은 모두 중국과의 친분관계를 의심케 하며 지정학적으로 주변국인 한국은 늘 강대국의 위협 속에서 존재해 왔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센카쿠 열도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영토분쟁인 일본은 미.일 동맹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긴장 관계를 가질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패권에 도전할 유일한 국가로 손꼽힌다.
 또한 한국이 일본과 연대해서 중국에 대항할 가능성 역시 없다. 우리가 중국에 반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과거 한국을 강제 점령했으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에 대한 반감이 더 크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이 미국을 조만간 추월한다는 전망도 있지만 국내 총생산이나 군사력에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려면 한국과 일본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상태이다.

 지금 중국은 한국에 미소외교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상관리라는 측면에서 나쁠 것 없지만 중국이 언제나 미소를 짓지는 않는다는 것은 이미 경험상 증명된 바가 있다. 얼마 전 미국이 중동과 한반도 2개 주요전쟁 동시개입 전략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발표 후 일부전문가들은 2015년 12월 전작권이 한국에 넘어오기로 돼 있기 때문에 미국의 새 국방전략이 우리에겐 부담스러울 뿐이다. 결국 한반도 방위는 한국이 주도하고 그 부담도 우리가 떠맡아야 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임진년 새해는 우리의 국방력에 더 한층 심혈을 기울어야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