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돈 봉투 사건이 텔레비전과 신문에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떠들고 있는 것이 우습기 짝이 없다. 선거와 돈 봉투가 연계된 역사는 1950년대 자유당 시절 통행금지 시간에 한 집에 500원씩 뿌린 것이 원조 돈 봉투 선거가 아닌가 생각된다. 돈의 신비적인 위력은 대통령도 만들고 국회의원도 만들고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웃기고 울린다. 결혼 성사 제 1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각을 둘러싼 재산, 월급이 얼마인가 등.. 왜 입후보자가 돈을 써야 될까?

 역대선거에 돈 봉투와 관계없는 각종 선거를 들어본 적이 없고 심지어는 몇 당(當) 몇 락(落)을 많이 들어본 이야기 아닌가. 읍.면책 구책들에게 주었지 않았는가?
 선거 결과는 돈 뿌린대로 나온 예가 얼마나 많은가. 돈 봉투와 선거는 어는 정당이라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신문사나 방송사도 처음 들어본 이야기인가? 기절초풍할 일이다. 어느 국회의원이 돈 봉투 사건을 폭로한 것이 잘 한 일인가?

 확실히 하려면 그 때 할 일이며 그 때 하였으면 그 선거자체도 정정당당한 선거가 되고 다른 각종선거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인데 이 시기에 왜 했는지 오히려 이상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왕 폭로할려면 모든 정당, 각종 선거 양상을 철저히 같이 조사하여 폭로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 것인가?

 마치 여러 집에 불이 나고 있는데 한 집만 불조심 아니하였다고 맛 좀 보라는 식이 아닌가? 나는 살다가 정당역사에 별 일 다 보는 기분이다. 어느 누구는 박근혜 한나라당 임시 수습대책 위원장이 전국민에게 사과해라. 그 분도 오랜 정치생활에 처음 들었는지 의아스럽다. 그 분들은 외국에서 살다왔는지 정당의 실력자가 한국의 정당상황, 각종 선거와 돈 문제를 몰랐단 말인가? 민주통합당 유시민 씨는 양심정치인인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이제까지의 한국의 선거문화가 아닌가. 지금 내가 말하는 것이 선거에 돈 봉투 주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말로 할려면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서고 있으니 좋지 못한 관행에서 특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제 다 같이 부정선거 하지 말고 우리도 깨끗한 선거를 하자고 국민운동단체를 만들어 전 국민이 동참을 계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거와 돈 봉투문제는 입후보자와 유권자가 공동정범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