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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유치 활성화 위해 유스호스텔 건립은 필수 조건”
동계전지훈련 유치 종목 전무이사 간담회에서 한 목소리
유스호스텔 있으면 더 많은 전지훈련팀, 전국대회 유치 가능
숙박업소 경쟁력 없으면 전지훈련‧대회 유치 갈수록 힘들어
2019년 05월 10일 (금) 13:57:23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지난 8일 2019년 동계전지훈련 유치관련 종목 전무이사 간담회에서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참가 선수들의 숙박 문제와 유스호스텔 건립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고성군의 유스호스텔 건립 계획에 숙박업소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동계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실제 현장에서 뛰는 체육 종목 전무이사들은 유스호스텔 건립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고성군은 지난 8일 2019년 동계전지훈련 유치관련 종목 전무이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지훈련 및 전국대회 유치에 관한 문제점 등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배구협회 전무이사는 “내년에 전국대학배구대회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전지훈련이나 대회 유치에 있어 가장 문제는 숙박이다”며 “대학팀들 모텔에서 숙박을 꺼린다. 또 국가대표 상비군은 훈련이나 대회 숙박에 있어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아니면 이용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훈련은 고성에서 하고 숙박은 통영에서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대학팀, 실업팀, 상비군 등이 숙박할 수 있는 곳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철성고 축구부 감독은 “연세대 축구팀이 고성에 왔을 때 숙박할 곳이 없어 우리가 사용하던 숙소를 내주기도 했다. 대학팀, 실업팀 하나 훈련 오면 이들과 함께 훈련하거나 훈련을 보기위해 많은 유‧청소년팀들이 따라온다”며 “호텔이나 유스호스텔이 있어야 더 많은 전지훈련팀과 대회를 유치하고 고성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름협회 전무이사는 “종목별로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다. 아무 대가 없이 체육 종목을 위해, 지역 경제를 위해 힘들게 유치하지만, 일부 숙박업소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많다”며 “초‧중등부의 경우 학생들이 시끄럽고 어지른다는 이유로 숙박을 안 받으려고 하는 곳도 있고 곰팡이가 핀 곳, 침구류 교체나 청소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곳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숙박업소 자체가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선수단이 원치 않는데 어떻게 보낼 수 있겠나. 문경, 구례 등은 숙박업‧외식업이 손잡고 자발적으로 지원금을 마련해 협회에 협찬하면서 대회와 훈련 등을 요구할 정도로 적극 협조하는 시스템이다”며 “유스호스텔 때문에 숙박업이 망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숙박업자들 마인드 개선해 시설보수, 서비스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다른 종목 관계자들 역시 유스호스텔 건립과 숙박 문제에 대해 같은 의견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정상호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고성읍 전체 숙박업소가 30여 군데지만 전지훈련이나 대회 시 실제 이용 가능한 숙박업소는 12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렇기 때문에 훈련이나 대회로 찾은 선수단과 관계자, 학부모 등 30%가 인근 타지에서 숙박을 해결하는 실정이다. 이는 고성군으로서 매우 아쉬운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창녕군의 경우 호텔‧콘도가 12개 정도, 총 숙박업소 객실은 1,600호에 이르는 가운데 2017년부터 호텔만 8개 업소가 전체 리모델링 할 정도로 숙박업자들이 투자를 하고 신경을 쓰고 있다”며 “유스호스텔이 건립되면 더 많은 훈련팀과 대회 유치가 가능하고 이에 따라 오는 관계자나 학부모 수도 늘어나기에 기존 숙박업도 함께 살 수 있고 무엇보다 외식업소가 큰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지훈련 및 대회 유치는 전쟁이다. 경쟁력을 잃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체육 관계자 뿐 아니라 숙박업과 외식업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이을상 문화체육과장과 강동중 체육회 사무국장은 “유스호스텔 건립 문제 이전에 숙박업소에서 기본 시설과 서비스 등 개선돼야 할 문제들이 도출된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숙박업소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를 만들어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민들이 스포츠를 즐기고 스포츠마케팅 정책을 펴는데 조금 더 나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식 분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유스호스텔 건립 문제는 백두현 군수가 전지훈련 선수들의 숙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성읍 신월리 인근 군유지에 건립할 계획이라 밝히며 수면 위로 부상했다.
그러자 숙박업소 관계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고 이들과 간담회를 가진 백 군수는 조금 더 검토를 거친 후 다시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일부 군민들은 “숙박업소들의 이기심이 고성군 발전을 저해하고 군민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그들 때문에 우리 고성에 있는 경상남도교육종합복지관을 정작 군민들은 이용하지도 못 하고 있는데, 이제는 유스호스텔까지 못 들어서게 막냐”며 비난하고도 있다.
조선산업이 붕괴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그나마 단비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전지훈련과 도‧전국단위 대회유치를 더욱 활성화 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필수 시설인 유스호스텔 건립 계획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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