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인 철성초등학교(교장 박람숙)가 ‘2019년 예술드림거점학교’에 선정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에서 공모한 ‘2019년 예술드림거점학교’에 관내 학교 중 최초로 선정된 철성초등학교는 올해부터 2022년 2월까지 1년에 2,000만원씩 총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예술드림거점학교’는 예술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학교가 연계하여 예술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균등한 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철성초는 3년에 걸쳐 ‘꿈‧빛‧소리 어울림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방과 후 프로그램 및 방학시간을 활용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무료로 1인 1악기를 배울 수 있게 된다.
또 관내 학교와 지역민이 참여하는 빛나는 앙상블‧행복소리 앙상블 동아리 프로그램과 방학캠프 및 토요 예술체험 등을 운영해 예술교육 확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매년 하반기에 열리는 고성 예술페스티벌 및 다양한 예술 나눔 활동을 통해 재능을 기부하며 지역사회 예술교육의 구심점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철성초 학생은 “그동안 배우고 싶은 악기가 많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 배울 수 있는 장소가 적어 아쉬웠다”며 “앞으로 선생님들과 다양한 악기를 배울 수 있다고 하니 정말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람숙 교장은 “학교예술교육을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고, 향후 지역사회와 연계한 예술교육 나눔 축제에 참여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범석 철성초 학교운영위원장은 “예술드림거점학교 지정으로 존폐 기로에 서있던 모교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동문들이 모교와 후배에 관심을 갖고 돕고, 지역민들도 소규모 학교가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신경을 쓴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술특성화 학교로 발돋움해 창의융합형 인재 길러낼 것”
인터뷰 – 박람숙 철성초등학교 교장

지난 3월 철성초등학교로 부임한 박람숙 교장은 부임하자마자 ‘2019년 예술드림거점학교’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부임하면서 알아본 올해 공모사업 중 예술드림거점학교 사업만 남아있었고, 마침 국악을 하고 있던 철성초등학교에 잘 맞다고 생각해 교직원들과 뜻을 모아 공모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평소 학생들이 다른 예술교육을 갈망하던 시기에 예술드림거점학교로 선정됐다”며 “초등학생 시기 인성 교육에도 좋은 예술 교육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게 돼 좋으며, 학생들도 많은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창호초등학교가 예술꽃 씨앗 학교 4년, 새싹 학교 2년으로 6년간 4억에 가까운 지원을 받으며 예술특성화학교로 거듭났다”며 “30여 명의 학생 수가 80여 명대로 늘어나 폐교를 걱정하던 학교가 활성화 된 경험을 살려 철성초등학교 또한 예술특성화 학교로 발돋움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박람숙 교장은 소규모 학교 인정 학생 수인 60명에 미달돼 강당 또한 짓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예술드림거점학교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찾아오게 만들어 작지만 배움이 알찬 학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