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용 노후화된 목욕탕 굴뚝이 애물단지로 안전점검이 필요하며 행정에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아울러 안전상 이상이 없다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빛 경관조명 등 고성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됐다.
고성군의회 이용재 의원은 지난 제24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사용 목욕탕 굴뚝의 안전관리와 활용’에 대하여 이 같이 밝혔다.(▶관련기사 15면)
이 의원은 “과거 호황을 누리던 동네 목욕탕업은 세월의 변화와 수요 환경의 변화로 쇠퇴하여 가는 사업으로 변하고 말았다”면서 “15년 전부터는 목욕탕 사용 연료도 나무와 기름에서 도시가스와 전기로 교체되면서 사실상 굴뚝이 필요 없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동네 목욕탕 업주에겐 미사용 노후 된 목욕탕 굴뚝은 애물단지나 마찬가지로 변했다며 목욕탕 수입이 적어 위험하고 노후 된 목욕탕 굴뚝을 철거할 비용을 마련하기는 더욱더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또한 장기간 방치되어 태풍이나 폭우, 가벼운 지진 등과 같은 천재지변에 취약하여 도심지내 군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흉기로 이미 변해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에 이용재 의원은 “이제는 우리군의 행정이 직접 나서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미사용 목욕탕 굴뚝의 안전관리와 활용’에 대해 고성군내 미사용 방치 목욕탕 굴뚝의 전수 조사를 실시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용재 의원은 고성읍에 8개, 회화면에 2개, 거류면에 1개 등 11개로 파악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실시한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에서 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등에 따른 다중이용시설이나 특정관리 대상시설물로 지정하고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안전진단결과 안전 부적합으로 나오면 철거비용을 행정에서 지원해서라도 불특정 다수 군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미사용 목욕탕 굴뚝이 경우에 따라서는 철근-콘크리트 구조 굴뚝으로 안전진단결과 튼튼하여 안전상 이상이 없는 경우는 업주와 협의하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철거보다는 보존을 선택하여, 도심에 우뚝 솟아 있는 미사용 목욕탕 굴뚝에 빛 경관조명 또는 그래픽사업 등을 넣어서 고성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게 개발하는 도시재생 리모델링 사업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이용재 의원은 “온고지신이란 옛 말이 있듯 과거 전통과 역사가 바탕이 된 후에 새로운 지식이 습득되어야 제대로 된 앎이 될 수 있다”며 “미사용 목욕탕 굴뚝을 고성군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보존하여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벤치마킹 모델사업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