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민체육대회부터는 경기장에 외국인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고성군체육회는 지난 15일 국민체육센터 1층 회의실에서 각 읍면 체육회장, 종목별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7회 군민체육대회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앞서 지난 10일 소가야문화제, 군민체육대회, 군민의 날 기념식 3대 행사 관계자 간담회 회의 시 군민체육대회의 운영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이번 회의가 열리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민체육대회에 다양한 연령대 참가를 위해 어르신 참여 종목을 확대키로 했다.
올해 전시종목으로 댄스스포츠, 에어로빅스, 국학기공, 궁도가 추가돼 정식종목인 육상(100m, 400m), 축구, 배구, 족구, 탁구, 씨름, 테니스, 배드민턴,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등 총 14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군민체육대회 개최 시 면 지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선수수급에 있어서는 좋은 방안들이 나왔다.
경기일정 중 특히 구기 종목 일정을 조정해 통해 이중등록 선수의 경기 참가를 원활히 하기로해 출전 선수들의 부담을 덜게 됐다.
또 정상호 스포츠마케팅담당이 제시한 외국인 근로자 참여 허용으로 새로운 선수 확보 루트가 생겼다.
외국인 근로자가 직장 근무지 지역 선수로 출전할 수 있도록 참가자격을 완화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면 지역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종목별로 실력이 뛰어난 외국인 근로자를 선수로 발굴한다면 인구가 많은 읍면 위주의 군민체육대회 판도가 바뀔 수도 있어 재미를 더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채점방법 및 종목별 시상도 바뀐다,
종목별 미참가 팀에게도 기본점수가 배점되며, 종합시상을 폐지하고 종목별 경기장 시상을 통해 폐회식 자체를 하지 않는 방향도 검토되고 있다.
강동중 체육회 사무국장은 “도민체육대회가 끝나는 대로 각 읍면 체육회장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5월 중 시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소가야문화제, 군민체육대회, 군민의 날 기념식 3대 행사가 동시 개최되고 내년에는 원점 전면 재검토를 할 예정이다.
특히 개최 시기 조정을 통해 소가야문화제, 군민체육대회와 군민의 날 기념식을 별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