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현 군수가 지난 18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하면서 2020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년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이하 공룡엑스포) 청사진이 나왔다.
2020년 공룡엑스포는 내년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별행사장은 상족암군립공원이고, 주제는 ‘사라진공룡 그들의 귀환’으로 결정됐다.
이번 공룡엑스포는 주민들이 참여하고 이익이 날 수 있는 행사로 변모할 계획이다. 또 지역민들이 원하는 곳을 찾아 공연 등 이벤트를 펼치는 주민 참여형 엑스포를 구상하고 있다. 
관람 예상인원은 110만 여명, 사업비는 61억 7천 만원이다. 매출 수입은 110억 6천 여 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기간 매주 금·토·일과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집중행락 시기는 야간개장을 하고 나머지 평일은 주간만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하여 예산을 아끼면서 효율적인 엑스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18일 오전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2020년 공룡엑스포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군수는 주제의 기획부터 선정까지 공무원, 학생, 군민, 관람객 등 1,000여 명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2020년 공룡엑스포는 공룡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질 전망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공룡콘텐츠 제작과 야외 공룡전시관인 ‘공룡동산’을 확충한다. 또 군민과 함께하는 엑스포를 표방해 지역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엑스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군민 입장권 제도를 운영한다. 이는 군민은 사전예매를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축제기간 내 읍면 행사 이벤트 지원이다. 이는 축제 기간 동안 읍면에서 필요한 이벤트를 요청하면 공연 팀이 읍면을 방문하여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역특색문화와 접목한 체험형 힐링 관광코스 개발 ▲각종 수익사업 및 행사 시 군민 우선 참여다. 이 또한 그동안 엑스포 행사 시 외부인 또는 일부 업체들만 수익을 나눠 가진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내년 엑스포는 고성군에서 소화할 수 있는 요소들은 군민들에게 우선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입장권 사전예매 방식도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백 군수는 그동안 입장권 판매를 위해 공무원들에게 할당하고 일부 강매라는 불만들이 제기되었다면서, 이번 엑스포는 그러한 잘못된 관행을 없애겠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에게 강매는 하지 않을 것이며 혜택은 주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룡화석을 임차하기 위해 많은 외화를 낭비 했다며, 이번 엑스포는 프로그램으로 승부하는 알찬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군수는 또 이익금은 차기 엑스포 또는 문화재단에 재투자하여 고성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