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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날개 공장’ 건립 탄력 받나
이당산단 농업진흥지역 해제 협의, 8월 경 산단 승인 예상
KAI, 이스라엘 업체와 6천억 규모 제트기 날개 공급 MOU
백두현 군수 “KAI 기공식 조기 진행에 모든 부서 매달리자”
2019년 04월 12일 (금) 14:25:20 한태웅 기자 gofnews@naver.com

   
▲ 지난해 12월 26일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고성군과 KAI가 이당일반산업단지에 항공기 부품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MOA)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당일반산업단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어려움을 겪던 고성군이 약 2주전 해제 협의를 이끌어 내면서 산업단지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농림식품부는 전국적으로 산업단지 조성이나 지역 개발사업 등 해제 신청이 많아 승인을 해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이당일반산업단지 역시 지지부진하고 있었으나, 이미 군에서 부지를 모두 매입했고 지난해 12월에는 KAI와의 투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여러 노력 끝에 농업진흥지역 해제 협의를 이끌어내게 됐다.
이에 따라 이당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부품 생산 공장의 건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당일반산업단지의 면적은 총 10만 8,972㎡로, KAI는 이 중 6만 6,000㎡를 임대해 건축면적 3만 3,000㎡ 규모로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KAI 항공기 부품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하면서 군은 공장 부지를 관련법에 따라 제공하고 입주업체 근로자가 이용하는 주차장 및 근로자 식당 등 공용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KAI는 공장 건립을 위한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공장 근로자는 KAI의 협력업체가 채용하고 고성군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또 근로자가 고성 내 거주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입주 협력업체의 식당 운영 시 고성 농수축산물을 적극 사용하며 지역과 상생 발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KAI가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6,000억원 규모의 비즈니스 제트기 주날개(주익)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6,000억원의 계약금액은 지난해 KAI 매출액의 21.6%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30년까지다.
이 같이 대형 계약을 체결한 KAI는 이당일반산업단지 공장 건립이 한시라도 급한 입장이다.
지난 8일 고성군 간부회의에서 백두현 군수는 “김조원 KAI 대표이사가 기공식을 빨리 했으면 한다고 직접 전화가 왔다”면서 “이제는 우리 군보다 KAI가 급한 상황이 됐다. 기공식이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부서가 매달리자”고 말했다.
군은 KAI 공장 건립과 관련해 다음 주 즘 업무보고를 하고 산업단지 승인, 기공식 등 일정을 조율하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KAI 공장이 완공되면 2020년 말부터 항공기 날개 및 동체 조립체 시험 생산·조립에 들어간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1년 이후에는 35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평균 매출액은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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