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의 대표기업인 주)무학그룹 최위승 명예회장이 지난 9일 창원 인터네셔널 호텔 연회장에서 팔순을 기념해 고향인 고성군에 교육발전기금 1억원 및 모교인 대흥초등학교 1억원 등을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대가면에 1천만원과 암전마을에 5백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해 고향사랑에 대한 훈훈함을 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렬 군수, 김대겸·하학렬 도의원, 김오현 고성군교육발전이사장, 도충홍 문화원장, 박충웅 당항포축제 위원장, 김명순 대가면장을 비롯한 면민 1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최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향을 떠나왔지만 항상 고향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또 “현실에 와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가 안타깝다”고 말했으며“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학렬 군수는 축사를 통해 “남달리 고향에 대한 애정이 두터우신 최 회장님에게 우리 고향 민들은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오늘 고향에 베푸신 은혜를 늘 간직 할 것 이다”고 전했다.
한편 대가면 암전리 출신인 최 명예회장은 이날 행사를 기해 17세부터 가장으로서 집안 살림을 도맡아 오며 적수공권으로 세상에 나서 갖은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의 무학그룹을 이루기까지의 삶을 그린<포기는 없다>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이제 산수(傘壽)를 맞아 내가 살아온 역정을 뒤돌아보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여럿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되기를 기대한다.
 남의 말을 많이 듣고 말을 적게 하는 게 이치인데, 내 자신의 일만 쏟으려니 주저되는바 여러 가지였다. 내 인생의 결산과 고백이 담긴 이 자그만 책이 같은 시대를 살았던 분에게는 추억이 되고, 다음 세대에게는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는 발간의 변을 잔잔하게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