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 신청을 하는 경남의 교직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월말 명예퇴직을 희망한 교직원이 모두 214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명예퇴직 대상자는 오는 9일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는 공립 유치원 4명을 비롯해 공립 초등 교원 85명, 공립 중등 교원 69명, 특수학교 1명 등 총 159명이었다. 사립 중등교원은 55명이었다. 당초 도교육청은 공립 초등의 경우 60명, 중등 50명 등 110명 정도가, 사립은 40명 정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훨씬 웃돌았다.

 참고로 지난 2011년 2월말 명예퇴직 최종 대상자는 공립 140명, 사립 41명 등 181명이었다. 올해는 전년에 비해 15% 정도 증가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연간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명예퇴직을 신청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169명(2월 70명, 8월 99명), 2010년 254명(2월 117명, 8월 137명), 2011년 274명(2월 181명, 8월 93명)이 명예퇴직했다.
 명예퇴직 희망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도교육청 교원능력개발과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교수·학습 부담 등으로 교단을 떠나려는 교사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생활수준이 나아지고, 퇴직 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거나 건강 등을 이유로 제시한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