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통영시·고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38.2%의 후보지지도를 기록하며 양문석 민주당 후보 31.2%를 7%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3.5%였고, 모름ㆍ무응답 비율은 22.3%였다.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층(64.0%)만 놓고 보면 정점식 후보 48.8%, 양문석 후보 32.2%, 박청정 후보 2.6%였다.
중앙일보가 의뢰·조사한 이번 여론조사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통영시와 고성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MBC경남이 의뢰해 지난 16, 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점식 후보 51%, 양문석 후보 36.6%로 14.4%포인트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해 21일 선거운동 개시 후 7%포인트로 격차가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격차가 줄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당대표가 상주하다시피 정점식 후보의 승리를 위해 열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도 홍영표 원내대표가 27일 통영고성을 찾아 지원유세를 벌이는 등 격차 줄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당과 최고 야당인 두 당은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020년 총선의 최고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의중으로 이번 보궐 선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34.2%로 민주당(27.7%)을 앞섰고, 이어 정의당 7.0%, 바른미래당 2.8% 등의 순이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부정 평가가 44.7%(매우 잘못함 20.7%, 잘 못하는 편 23.9%)로 긍정 평가(매우 잘함 5.9%, 잘하는 편 27.3%)보다 11.5%포인트 많았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창원 성산(25~26일)과 통영ㆍ고성(24~25일)의 만 19세 이상 남녀 각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과 유선전화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을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7%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