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갈모봉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위한 국공유림 교환을 재검토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고성군은 지난 2015년 갈모봉과 마암부지를 국공유림 교환 방향을 설정했다. 2016년 9월 서부산림청과 마암부지 교환협의를 했고 서부 산림청은 갈모봉이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야 협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고성군은 2018년 7월 자연휴양림 지정 고시 후 교환 신청 및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고성군은 군민의 정서를 반영해 마암부지 포함 교환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지난해 11월 국유림 가감정 결과 교환대상에서 산림청은 59ha이며 고성군은 205ha로 고성군 부지의 면적이 증가했다. 이어 12월 서부청, 함양국유림, 고성군이 마암부지 일부구간 포환되어 교환 협의가 됐다.(본지 2월 28일 1면 보도)
그러나 고성군은 교환 면적 과다로 군민 여론 등 우려, 휴양림 조성에 필요한 면적을 교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하고 국유림(갈모봉)을 활용한 산림사업을 산림청과 공동 추진하는 협약을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고성군과 지난 15일 서부산림청과 국공유림 교환업무 재검토 협의가 있었다. 서부지방산림청은 교환 대상 필지가 소규모, 여러 지역 산재로 산불, 산사태 등 관리에 애로가 있고 마암부지는 인가 연접, 민원발생 우려 등 산림경영에 부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사업은 사용 허가를 받아 선 시행, 고성군이 필요한 만큰 추후 협의하여 교환하는 것으로 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서부지방산림청과 국공유림 교환, 공동사업 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실시설계(안) 단계에서 사용허가 등 행정절차 병행 및 필요면적 교환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